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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시, 모악산 순환버스 운행 전면 중단

등록 2013-12-26 19:59

 전북 전주시가 주차난 완화를 위해 주말마다 운영해왔던 모악산 순환버스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전주시는 시와 완주군·김제시에 걸쳐 있는 모악산 주변의 주차난을 덜고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올해 5월25일부터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모악산 주변을 일부 순환하는 셔틀형 순환 시내버스를 운행했으나 이용객이 적어 지난 25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입한 지 7개월 만이다.

 시는 도입 당시 모악산을 찾는 등산객이 주말 하루 평균 5000여명으로 분석해 이들이 타고 오는 1500여대의 차량을 분산시켜 주차난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순환 시내버스(93번)를 배치해, 주차장이 있는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상학마을~전주시 평화동 네거리~삼천동 농수산시장~완산체련공원~중인동 구간(16.1㎞)을 왕복 운행해왔다. 버스 6대가 20분 간격으로 다녔다.

 그러나 하루 평균 이용객이 356명으로 1회 편도 인원은 4.2명에 불과했다. 주차장이 있는 상학마을에서 탑승하는 인원이 하루 평균 10명 안팎이었으나 중인리 종점까지 가는 승객은 2~3명에 그쳤다. 또 중인리 종점에서 타는 승객은 거의 없었으며, 상학마을 종점까지 가는 인원도 1~2명에 불과했다.

 하루 표준운송원가는 48만3000원인데, 운행 수입금은 평균 6만2000원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용률이 낮자, 시가 편성한 내년 예산 1억5000만원을 시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김종신 전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추경까지 포함해 연간 3억원 예산이 들어간다. 모악산이 도립공원이니까 전북도와 근처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했지만 전주시 예산만으로는 버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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