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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버스 광고수익금 누락 철저수사를”

등록 2013-12-26 20:54수정 2013-12-26 22:58

오현숙 시의원, 검찰에 진정서
“세금낭비…끝까지 책임 물을것”
최근 전주 시내버스 외부광고 수익금 100억원가량이 누락됐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낸 전북 전주시의회 오현숙(44) 의원(정의당)은 26일 “일부 버스회사 사주들이 지역 언론사를 소유한 기득권층이라 수사기관이 뚜렷한 증거 없이 나서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2003년부터 전북지역 한 언론사 및 ㅂ광고대행사와 시내버스 외부광고 계약을 맺어왔다. 2009년에는 외부광고사업 계약을 맺으면서 옥외광고업 등록증을 갖추지 않은 무자격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고, 외부광고를 할 때마다 해당 지자체에 내야 하는 수수료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의혹이 커지고 있다. 누락된 광고 수익금은 버스회사의 손실로 이어지고, 이를 전주시가 보조금으로 메워주는 구조였다는 것이 오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해 버스회사들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니, 한 회사는 수입·지출 회계장부를 수기로 작성했고, 또 다른 회사는 회계장부를 제대로 갖추지도 않았다. 전주시가 이를 제대로만 따졌다면 해마다 보조금 지급으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버스회사의 회계 투명성을 강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이 광고 수익을 누락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타낸 것은 횡령에 해당하는 범죄이므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광고권을 가진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광고대행사를 조사해, 누락한 수익 금액과 사용 내역 등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의혹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내년 1월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외부회계감사제 도입을 위한 조례를 발의해 버스회사의 수입·지출 내역을 따져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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