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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2년간 채무 2조5764억원 줄였다

등록 2013-12-30 22:29

SH공사 채무 2조원 감소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취임 뒤 2년 동안 빚을 2조5764억원가량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 에스에이치(SH)공사 등의 채무 1조3100여억원을 줄여 전체 채무액을 17조4109억원으로 낮췄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까지 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채무를 잠정 집계한 결과이다.

박 시장은 2011년 10월 취임 당시 19조9873억원에 이르렀던 채무에 대한 꾸준한 감축 노력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1조2661억원을 줄인 데 이어 올해 1조3103억원을 더 줄인 것이다. 박 시장은 최근 이런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앞으로도 서울 시민의 삶의 질은 높이고 빚은 줄여가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올해 서울시의 채무 감축에는 시 채무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에스에이치공사의 빚이 줄어든 게 크게 작용했다. 에스에이치공사의 채무는 2011년 10월 13조5789억원에 이르렀으나, 이번달 20일까지 2조768억원이 줄어 총 부채는 11조5021억원이 됐다. 시 관계자는 “에스에이치공사의 택지 매각 수입, 주택분양 중도금 등이 연말에 정산되면 이달 말까지 부채 규모가 10조864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곡지구 계약금(482억원), 업무용지 중도금(891억원), 위례지구 수입(474억원) 등이 연말에 들어올 예정이다.

채무가 줄면서 서울시의 이자비용도 함께 줄었다. 서울시는 채무가 20조원에 육박할 때는 하루 약 20억원, 1년에 약 8000억원의 이자 부담을 졌지만, 빚이 3조원 가까이 줄면서 연간 이자 부담도 1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감축 노력에도 박 시장이 취임 때 제시한 ‘채무 7조원 감축 공약’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모두 3조8000억원가량의 채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박 시장이 내세운 공약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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