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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엔 경주서 에밀레 종소리 들으세요

등록 2013-12-31 19:42수정 2013-12-31 20:01

시, 2015년까지 원형 가깝게 복원
15억 들여 경주역사문화관 옆 설치
2015년 12월31일 경북 경주에서 성덕대왕신종으로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경주시는 31일 “지금은 타종을 하지 않고 있는 성덕대왕신종을 2015년 중순까지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앞으로 행사에서 타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지는 이 종은 높이가 3.75m, 무게는 18.9t에 이른다. 종에는 ‘모습은 태산 같고, 소리는 용이 읊조리는 듯하여 하늘의 끝에서 땅속 마지막까지 울려 퍼지며, 보는 이는 신기함을 느낄 것이요, 듣는 이는 복을 받으리라’는 글자를 새길 예정이다. 종을 만드는 데는 모두 15억원이 들어간다. 경주시는 이 종을 경주시 노동동 옛 시청 터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경주역사문화관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한편에 종각을 세울 예정이다.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35대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을 기리려고 742년부터 만들어 혜공왕 때인 771년에 완성됐다. 1962년 국보로 지정됐고 지금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으로 에밀레종 또는 봉덕사종이라고도 불린다. 문화재청은 성덕대왕신종을 계속 타종하면 금속 피로도가 증가한다는 이유로 1993년부터 타종을 중단시켰다. 이후 2002년과 2003년 개천절 행사에서 마지막으로 타종했으며, 이후 타종이 중단된 상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 왕도인 경주 중심에서 성덕대왕신종을 원품과 똑같이 만들어 주요 행사에서 타종할 계획이다. 시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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