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농민들
[이 순간]
'완주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농민들 송년회하던 날
'완주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농민들 송년회하던 날
전북 완주군 구이면 농민들이 12월20일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작업장에 모였다. 송년모임 행사였다. 얼굴 가득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요즘처럼 농사일이 행복한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창영(67)씨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이 찍힌 농산물이 놓인 매대를 바라보며 “매주 수요일 농산물 대금이 입금되는 통장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며 흐뭇한 표정이었다.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은 완주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장터다. 인근 300~400개 농가가 참여해 500여가지의 농산물을 생산자 이름을 걸고 소비자에게 팔고 있다. 로컬푸드란 반경 50㎞ 안에서 생산돼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한다. 로컬푸드 운동은 수확, 포장, 진열 등 모든 공정을 직접 농민 손으로 한다. 유통 단계를 줄여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취지다.
완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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