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동대구역 고가교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m 아래 열차 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6일 새벽 3시50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고가교에서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파티마 삼거리 방향으로 달리던 쏘나타승용차가 2m 높이 철제 가드레일 들이받고 10m 아래 열차 선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박아무개(22)씨가 찰과상과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경부선 고속열차(KTX) 열차 5대의 운행이 지연됐다. 열차 운행은 새벽 5시50분께 정상화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박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0.112%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던 박씨가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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