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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백화점 소매치기, 도난 신고 신용카드 썼다 잡혀

등록 2014-01-09 11:29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백화점에서 일삼아 소매치기와 차량 절도 등을 저지른 혐의(절도)로 신아무개(36)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8일 낮 12시20분께 울산의 한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이아무개(52·여)씨가 물건을 고르는 사이에 지갑을 몰래 훔치는 등 12차례에 걸쳐 10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씨는 훔친 지갑에 들어있던 신용카드를 이용해 귀금속을 사는 등 11차례에 걸쳐 2000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하거나 백화점 주차장에서 7000만원 상당의 벤츠자동차를 훔쳐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씨는 8일 오후 5시께 부산 해운대의 한 여관에서 도난 신고된 신용카드로 객실 요금을 치렀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여관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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