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재단, 어린이 전시실 개관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120돌을 기념하는 2014년 갑오년의 첫 전시로 ‘1894년으로 가는 타임머신’을 주제로 한 어린이전시실(사진)을 열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어린이전시실 자체를 타임머신으로 설정해, 전시실로 들어서면 혁명이 발생한 1894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구성했다. 자연스럽게 놀이체험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 가족 또는 교사와 함께 방문하면 생생한 역사를 배우며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은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19세기말 동학의 사회적 배경, 혁명의 시발이 된 고부관아 습격, 조직적 규모를 갖춘 무장기포, 관군과 크게 승리한 황토현전투, 전주성 점령, 전주화약, 자치기구인 집강소 설치, 크게 패배한 공주 우금치전투, 혁명의 의의 등이다.
재단 기념관운영부 박아영씨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우리나라 근대사의 분수령인 동학농민혁명을 쉽게 이해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적 사건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전시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063)536-1894.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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