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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노로바이러스 감염 관광객들 춘천에서 밥먹기전 이미 발병”

등록 2014-01-14 21:25

닭갈비 매상 반토막 울상
시 “오보” 긴급해명 나서
“게다가 대만관광객 점심
닭갈비 아닌 돼지갈비…
입국전 감염 가능성”
강원 춘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닭갈비가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닭갈비 업소들은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울상을 짓고 있고, 춘천시까지 나서 조기 진화에 나섰다.

㈔춘천시닭갈비협회는 14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일 일부 언론에서 동남아 관광객들이 춘천닭갈비를 먹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한 뒤 다른 언론들도 사실 확인 없이 오보를 받아쓰면서 춘천닭갈비의 이미지가 실추됐다. 해당 언론사는 정정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최시영 춘천시닭갈비협회장은 “닭갈비는 춘천의 얼굴이자 350여개 업소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생계가 달렸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 관광객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춘천닭갈비 때문인지 아닌지를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보도 이후 춘천지역 닭갈비 업소를 찾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우중동 춘천시닭갈비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주말 춘천닭갈비를 찾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 업소마다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질병관리본부에 사실 규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노로바이러스 쇼크 확산’ 방지에 나섰다. 춘천시는 “역학조사를 해보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만 관광객들이 지난달 28일 낮 12시께 춘천에서 점심을 먹었지만 처음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보다 이른 이날 새벽 3시께였다. 게다가 이들은 이날 닭갈비가 아니라 돼지갈비를 먹었다”고 밝혔다. 김광규 춘천시청 방역담당은 “이들이 지난달 12월27일 저녁 7시30분께 입국했고 노로바이러스 잠복기가 24~4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입국하기 전에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끓이면 죽는데 닭갈비는 익혀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닭갈비 때문에 감염됐다는 것 자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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