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10대 소녀…모텔서 아기 낳아 창문 밖으로 던져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창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영아살해)로 ㅇ(17)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ㅇ양은 지난 14일 새벽 5시께 부산 북구 화명동 ㅇ모텔 6층 객실에 딸린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ㅇ양은 지난 13일 저녁 8시20분께 이 모텔 6층 방에 남자친구 김아무개(19)군과 함께 투숙했다. ㅇ양은 다음날 새벽 출산 조짐을 느끼고, 배가 아프니 약을 사오라며 김군을 내보낸 뒤, 모텔 방 화장실에서 혼자 아이를 낳아 창문 밖으로 던졌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ㅇ양은 김군을 만나기 전에 사귀던 전 남자친구와 관계를 갖고 지난해 4월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ㅇ양은 “김군에게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기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김영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