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께 1호선 토성역서 소동
경찰, 하부 송풍기모터 고장 추정
경찰, 하부 송풍기모터 고장 추정
20일 아침 8시10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에 정차해 있던 1031열차의 6번째 객차 아랫부분에서 연기가 솟아났다. 연기가 나자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 60여명이 대피했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신평역 방향 열차 운행이 3분간 중단됐다.
기관사 ㅇ(46)씨는 경찰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에 도착했는데 뒤쪽 전동차 아랫부분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전기동력을 차단한 뒤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연기가 난 지 9분 만에 신평차량기지로 전동차를 옮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동차 아랫부분에 달린 전압유지장치를 식혀주는 송풍기의 전동기(모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전압유지장치 겉면에 칠해진 페인트가 타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경찰은 기관사와 정비창 담당자 등을 상대로 송풍기 정비 상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송풍기의 전동기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며칠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 차량과 운전 부문에서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국제 규격인 아이에스오(ISO) 9001 인증을 받았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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