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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대 다시 임시이사제 돌아가나

등록 2014-01-21 22:03

임원간 분쟁에 이사회 수차례 무산
학교 “교육부 개입 필요” 공문 보내
교육부 “이사 승인 취소 등 검토”
대구대·대구사이버대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회가 정이사 체제로 전환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되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영광학원 이사회 사무국은 21일 “오늘 교육부에 ‘영광학원 이사회 파행 문제는 더이상 자체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교육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정리해 이상희 이사장 이름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영광학원 이사회에 계고장을 보내 “수차례에 걸친 이사회 정상 운영 촉구에도 불구하고 임원 간 분쟁에 따라 결원 임원을 선임하지 않고, 4개 학교의 장 또한 임명하지 않고 있는바 다시 한번 시정을 촉구한다. 20일까지 이를 이행하고 결과를 보고하지 않으면 사립학교법 위반 및 명령 미이행에 따라 이사 전원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영광학원 이사회는 긴급이사회를 소집했지만 옛 재단 쪽인 함귀용 이사가 불참해 이사회는 무산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옛 재단 쪽인 양승두·박영선 이사와 학교 구성원 쪽인 이상희·이근용 이사 등 4명만 참석했다. 현재 영광학원 이사회는 옛 재단 쪽 3명, 학교 구성원 쪽 2명 등 5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긴급이사회는 재적 이사가 모두 참석해야 열릴 수 있다.

옛 재단 쪽 이사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때문에 영광학원 이사회는 아직까지 결원이 발생한 2명의 후임 이사 선임 건과 대구대·대구사이버대 총장 임명 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정영준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은 “영광학원 이사회가 20일까지 시정 조처를 하지 않음에 따라 지금까지 있었던 과정 등을 따져보고 있다. 내부 검토가 끝나고 방침이 확정되면 (임원 승인 취소 및 임시이사 파견 등에 대한) 최종 의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1946년 이영식(1894~1981) 목사가 만든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대구대·대구사이버대 등 대학 2개와 대구광명·보명·영화·보건·덕희학교와 포항명도학교 등 특수학교 6개, 유치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 비리 때문에 학내 소요가 일어나자 1994년 2월 교육부는 영광학원 임원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했다. 임시이사 체제 17년 만인 2011년 7월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물러났던 옛 재단 쪽이 이사회에 복귀했으나, 이사회는 이사들 사이의 갈등으로 지난 4개월 동안 파행을 겪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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