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하네>
전북 우진문화재단 기획공연 20년
내달 7일부터 김대일 판소리무대
내달 7일부터 김대일 판소리무대
전북 우진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다음달 공연 때 100회를 맞는다. 올해 첫 무대는 김대일의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하네>(사진)가 오른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7~23일 15차례 선보인다. 평일 저녁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에서 공연한다. 김대일(33)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서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극 작품에서 주역을 맡고 있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 중에서 ‘수궁가’(별주부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모노드라마 형식을 빌려 웃음으로 잘 버무려 친근한 발라드 등과 우리 소리로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11월 공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다시 짜임새를 수정·보완해 새롭게 선보인다.
내용은 중소기업 ‘숲속’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평범한 가장 퇴 대리는 퇴근길에 접촉사고가 나서 최고 거대기업 주식회사 ‘용궁’의 별 부장을 만나게 된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이 지역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에 시작해 20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100명이 되는 개인 및 팀이 가야금·거문고·대금·해금 등 국악기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등 서양악기로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다. 우진문화재단은 무료 대관을 비롯해 젊은 예술인의 공연을 도왔다.
박영준 제작감독은 “발라드,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우리 소리와 함께 만나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성향과 맞아서 공연 1시간30분이 너무나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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