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산재환자 치료 및 연구개발
500병상 규모…내년 상반기 착공
500병상 규모…내년 상반기 착공
중증 산업재해 환자 치료와 산재 관련 의료기관 총괄 조정·지원, 진단·치료기법 연구개발·보급 등을 할 국립 산재모병원이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에 들어선다.
고용노동부 산재모병원 건립추진단은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년간 4269억원을 투입해 울산 울주군 언양읍 유니스트 캠퍼스 터 남쪽에 500병상의 산재모병원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재모병원은 연면적 12만8200㎡에 중증 산재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과 중증·난치성 질환 진단·치료기법 연구개발 및 보급을 위한 임상연구동, 게스트하우스, 장례식장 등을 갖추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산재모병원을 세계 10대 전문병원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산업재해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해마다 9만명 이상 발생해 직간접적 손실이 2011년 기준 1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상환자는 초기 응급처치 미흡으로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신체장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산재환자의 97%가 민간병원에 의존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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