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27일 대구에서는 팔공산과 동성로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2시41분께 대구 중구 동성로 옷가게 2층 창고에서 냉난방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2층 건물을 대부분 태우고 오후 4시12분께 꺼졌다. 건물안에 있던 신아무개(18)군 등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쇼핑 등을 위해 나왔던 사람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앞서 이날 아침 7시36분께 대구 동구 팔공산 4부 능성에서도 불이나 임야 66㎡를 태우고, 오전 9시9분께 꺼졌다. 팔공산에서는 5일 오후 6시28분께에도 불이나 임야 1000여 ㎡를 태우고 2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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