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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시 4대중 1대꼴 ‘바보 CCTV’

등록 2014-02-06 22:00

시 설치 27%, 41만화소 불과해
경찰 “용의자 검거에 도움 안돼”
부산 곳곳에 설치된 방범용 폐회로텔레비전(CCTV)의 26%가량은 사람 얼굴과 차량 번호판조차 식별하기 어려워, 범죄 예방 등 설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저화질 카메라를 고화질로 교체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6일 전역의 방범용 폐회로텔레비전 2525대 가운데 674대(26.7%)가 41만 화소이고, 나머지 1851대(73.3%)는 100만 화소 이상이라고 밝혔다. 4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저화질인 것이다.

41만 화소의 폐회로텔레비전은 2009~2011년에 설치됐다. 시가 2009년부터 도시안전망을 갖춘다며 375억원을 들여 방범용 폐회로텔레비전을 설치하면서 당시 가격과 화질이 중간 수준이던 41만 화소 제품을 구입한 것이다.

41만 화소는 낮에도 감시 거리가 50m밖에 안 돼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 얼굴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어렵고, 밤에는 감시 거리가 5~10m여서 감시 범위만 벗어나면 사람의 생김새나 옷차림조차 알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경찰은 41만 화소의 방범용 폐회로텔레비전은 범죄 예방과 용의자 검거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경찰 관계자는 “41만 화소 폐회로텔레비전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사 과정에서 폐회로텔레비전이 아닌 일반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단서를 찾은 일도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는 2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를 단 방범용 폐회로텔레비전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71억원을 들여 200만 화소의 고화질 폐회로텔레비전 470대를 시내 곳곳에 설치하고, 41만 화소는 고화질로 차츰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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