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으레 하는 용·호랑이 등의 화려한 문신은 1980년대 초반부터 부산 지역 폭력조직을 통해 급속하게 들어온 일본 야쿠자 문화라고 한다. 예전 우리 조폭들은 忍耐(인내)·王(왕) 등 단순한 글자나 그림을 몸에 새겼다. 한겨레 자료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나병훈)는 11일 부산의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한테 수사정보를 줘 도망가도록 도와주고 돈을 받은 혐의(직권남용)로 부산지방경찰청 김아무개 경위를 체포했다.
김 경위는 지난해 칠성파 두목 이아무개씨의 후계자로 지목된 한아무개(45)씨한테 수사정보를 주고 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법원한테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 경위를 체포했다. 김 경위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지검은 지난해 칠성파의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한씨 등 조직원 25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씨는 칠성파 조직원 15명에게 2011년 6월25일 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의 한 조직원을 집단폭행하도록 지시하고 같은해 12월 호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피제이파 조직원의 아버지 칠순 잔치에 참석해 칠성파와 국제피제이파가 손잡은 것을 공공연히 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부산/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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