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41종 서식 확인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 11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13년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및 식물 유전자 분석’에서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 11종을 추가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발견된 조류는 솔양진이, 붉은가슴도요(사진), 세가락도요, 집비둘기, 벙어리뻐꾸기, 휘파람새, 동고비, 까마귀, 긴발톱멧새 등 9종이다. 식물은 참빗살나무 1종, 곤충은 검정넓적꽃등에 1종이 확인됐다. 특히 솔양진이가 한반도 남쪽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솔양진이는 1959년 함경북도 웅진에서 채집된 기록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독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은 포유류 2종, 식물 55종, 조류 116종, 곤충 134종, 조간대 해조류 240종, 해양무척추동물 94종 등 641종으로 늘어났다.
권태근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최근 몇년간의 조사 결과, 독도의 식물은 한반도와는 다른 환경조건 때문에 형태는 물론 유전적 차이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연구 결과는 독특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의 특이성을 규명할 기초정보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을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봄·여름·가을에 독도 생태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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