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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갈 때 된 것 같다” 아내 숨지자 남편 목숨 끊어

등록 2014-02-21 14:36수정 2014-02-21 14:40

70대 아내가 병으로 숨지자 동갑의 남편이 연탄불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께 파주시 파주읍 송아무개(74)씨의 자택에서 송씨와 아내 이아무개(7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송씨의 집 안방 화로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편은 거실 식탁 아래에서 쓰러진 채로, 아내는 안방 침대에 바로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집에서는 남편 송씨가 쓴 일기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인이 숨이 멎은 것 같아 나도 따라 가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집 주변의 텃밭을 가꾸며 농사를 지어온 송씨 부부는 평소 금실이 좋았고 마을 주민들에게도 다정다감했었다고 이웃들이 경찰에 전했다. 하지만 아내 이씨가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앓아와 이 때문에 부부가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씨가 남긴 유서를 바탕으로 아내가 19일 오전 병으로 숨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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