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평일·주말에 가장 차 막혀
전국에서 평일에 가장 차가 막히는 지역은 경기 부천 소사구이며 서울 금천구, 서울 종로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전국 25만개 도로 구간에서 내비게이션 이용 차량의 이동 궤적을 분석해 도로·교차로·행정구역 별로 혼잡 강도를 분석한 ‘교통혼잡지도’를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혼잡강도는 해당 구간을 이용한 차량의 총 통행시간(차량별 주행시간 합계)에서 혼잡 통행시간(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차량의 주행시간 합계)이 차지하는 비율로 산출한 것이다. 가장 혼잡한 부천 소사구는 혼잡강도가 66.3%에 달했다. 서울 종로구에 이어 혼잡강도가 높은 곳은, 부천 원미구, 인천 동구, 서울 강북구와 중구, 부산 부산진구, 인천 부평구 등의 차례였다. 서울 강남구는 10위를 차지했다.이와 반대로 평일에 가장 혼잡하지 않은 지역은 경남 하동군으로 혼잡강도가 2.5%로 집계됐고, 이어 전북 무주, 경남 함안, 경북 경산, 충북 보은 등의 순이었다.
주말 기준으로는, 서울 강북구와 은평구, 종로구, 금천구, 도봉구 순으로 혼잡했으며, 무주, 경남 창녕, 경북 영천 등의 순으로 혼잡이 덜했다.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는 가장 혼잡한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 웹사이트에서 혼잡지도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추가 연구를 거쳐 주간 단위의 교통혼잡 예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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