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보험금을 노려 함께 일했던 전직 경찰관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피시(PC)방을 운영하는 전직 경찰관 ㄱ(44·2010년 6월 명예퇴직)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ㅂ(3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ㅂ씨에게 ㄱ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살인교사)로 현직 경찰관 ㅈ(40·경사)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ㅂ씨는 돈을 받는 등의 조건으로 ㅈ씨에게 지시를 받아 16일 밤 10시42분께 경북 칠곡군 한 피시방에서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여 전직 경찰관 ㄱ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경찰관 ㅈ씨는 ㄱ씨가 죽으면 자신에게 돌아오도록 되어있는 보험금 3억원을 타기위해 ㅂ씨에게 살인을 청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ㅂ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지만, 현직 경찰관 ㅈ씨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22일 ㅈ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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