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밀집 사육지역은 전남 영암군 시종면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영광군 홍농읍에서도 오리 산란율이 떨어져 정밀 검사중이다.
전남도는 영암군 시종면 농장에서 육용오리 1만650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폐사했고, 영광군 홍농읍에서 씨오리 5400마리를 사육중인 농장에서도 산란율이 50%가량 떨어졌다는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는 가축 이동 제한 조처와 함께 방역을 강화했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영암군 시종면 지역은 전남도내 최대 가금류 사육 밀집지대여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암군 신북면 육용오리 농장은 지난 21일 고병원성(H5N8)으로 확진돼 오리 4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남 영암 신북·시종면 및 나주시 반남·왕곡면 등 반경 10㎞(경계지역)이내 지역은 전국 오리 사육량의 45%가 몰려 있는 최대 주산지이다.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해남·나주·영암지역의 닭·오리농장 5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북 익산과 경계지역인 충남 논산시 연무읍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익산시는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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