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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교도관이 총기 훔쳐 자살 시도

등록 2014-02-26 15:49

교도관이 교도소에서 훔친 총기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25일 밤 11시18분께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울타리 근처에서 교도관 김아무개(26·교도)씨가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교도소 직원들이 발견해 법무부 특별사법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총 소리를 듣고 달려온 직원들은 쓰러져 있는 김씨와 함께 참호 안에 있던 케이(K)-5 권총과 실탄 등을 발견했다.

이날 새벽 소년교도소 쪽은 인수인계를 위해 장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권총 1정과 실탄 5발이 든 탄창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분실된 권총과 실탄 등은, 24일 오후 6시께 소년교도소 교도관 6명이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기결수 4명을 호송했다가 돌아온 뒤 한 교도관이 반납한 것이었다. 소년교도소 쪽은 이날 야간 근무자 중에 정문을 출입한 적이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총기와 실탄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교도관 김씨는 호송에 참여하지는 않았고, 교도소 순찰과 수형자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근무한 지 6개월째인 김씨는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야간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총기를 훔친 이유와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김천소년교도소 관계자는 “김씨가 총기를 훔친 것은 결혼 등 개인적인 신상 문제로 고민하는 과정에 일어난 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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