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 야구경기에 미술 교류전 계획
올해 대구와 광주의 문화교류 폭이 크게 넓어진다.
대구시는 26일 “강운태 광주시장이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대구-광주 문화교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와 광주의 초중고등학교 야구단과 프로야구단은 8월 대구에서 친선경기를 한다. 대구지역 미술가 10명과 광주지역 미술가 10명은 10월 또는 11월 이틀 동안 각각 광주의 빛고을아트스페이스와 대구의 대구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 가창창작스튜디오에 머물며 작품 제작과 전시를 할 계획이다. 10월 대구시민 150여명과 광주시민 150여명은 각각 광주 무등산과 대구 팔공산을 탐방하기로 했다. 두 도시의 문화단체들은 연극 <신춘향전>을 함께 준비해 11월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관광해설사 교류, 청년 취업정보 공유,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 공무원 시책현장 비교체험 등도 추진된다.
대구와 광주는 2009년 7월 ‘달빛동맹’을 맺고 도심 군사공항 이전,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 88고속도로 확장 등 지역 숙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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