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물길로 잇는 포항운하가 다음달 1일 준공된다.
포항시는 “다음달 1일 오후 1시30분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서 포항운하 준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포항시는 2012년 5월부터 1600억원을 들여 길이 1.3㎞ 폭 15~26m 깊이 1.74m의 포항운하를 건설했다. 이에 앞서 1974년 포항시는 죽도시장 근처 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잇는 물길을 매립했는데, 매립 이후 물이 순환되지 못해 동빈내항에 수질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옛 물길을 복원하는 운하 건설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통수식으로 물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숭어·황어·치어 등 물고기와 철새가 다시 찾고, 이를 보기 위해 주말에는 2000여명의 관광객이 운하를 방문하고 있다. 포항시는 운하 주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포항운하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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