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산외초·전북대 등 눈길
새 학기를 맞아 전북지역 각급 학교에서 특별한 입학 행사를 열었다.
정읍 산외초등학교는 3일 신입생 12명 모두에게 뜻깊은 추억을 간직하도록 예쁜 꽃다발을 선물했다. 5~6학년 재학생들이 신입생에게 직접 만든 이름표를 걸어주고, 대형 떡도 함께 잘랐다. 강석곤 교장은 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의미로 아이들의 발을 손수 씻어줬다. 이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글로 써서 풍선에 날려 보냈다.
순창 동계중고는 중학생 3명, 고교생 18명 등 입학생 21명을 위한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 록밴드부 선배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꿈 키우는 화분’과 ‘나의 멋진 꿈 카드’를 선물했다. 이황근 교장은 “소규모 농촌지역 학교로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꿈이라고 생각해 꿈을 테마로 한 입학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이날 아침 8시 옛 정문 앞에서 서거석 총장과 보직 교수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떡과 우유를 나눠주며 인사를 건넸다. 학생들에게 힘을 북돋워주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개강맞이 행사다. 신입생 김소희씨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등교를 했는데 뜻밖의 격려를 받고 기뻤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