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40대 남성이 낙동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오후 4시35분께 경북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에서 김아무개(46)씨가 물위에 떠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혼인 김씨가 혼자 살던 원룸에서는 국민건강 보험료와 휴대전화 요금 등 300여만원에 이르는 각종 연체 고지서가 발견됐다. 김씨는 음주운전으로 지난해 4월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아직까지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년 전까지 인력공급업체를 운영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며 문을 닫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어머니가 죽은 이후부터 가족들과 연락을 주고 받지도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위해 김씨의 마지막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주검을 부검할 예정이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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