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합의 이행 지지부진”
교육청 ”예산 확보하는대로 추진”
교육청 ”예산 확보하는대로 추진”
전북지역 학교 비정규직 전문상담사들이 전북교육청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시·도는 비정규직인 전국 전문상담사들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거나 현재 인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고용안정을 이뤘다. 하지만 전북은 학교 상담실(위클래스) 전문상담사들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5일 노조와 전북교육청이 합의한 위센터(교육지원청의 상담실) 신규채용 인원 및 자격기준, 채용 방법 및 시기, 예산 확보를 위한 계획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전북교육청으로부터 해고 통보(계약해지)를 받고 파업 등을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5일 전문상담사 116명 가운데, 기간제 교사(약 20명) 및 위센터(약 30명) 신규채용으로 고용안정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기간제 교사 19명이 배정을 받았으나, 나머지 사항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지역 초·중·고교 238곳에 설치된 상담실 위클래스의 전문상담사 116명이 지난해 3~12월 동안 10개월 계약으로 일했다.
백승재 노조 전북지부장은 “지난 3개월 동안 도교육청은 예산이 세워지면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약속 이행이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합의한 3개 항목 중에서 기간제 교사 채용은 이행했고, 위센터 신규채용 문제는 도의회에서 추경예산을 확보해주는 대로 진행할 것이며, 나머지 인원도 인재풀을 구성해 각 학교에 연락하도록 조치해 차질 없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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