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실질적인 첫 지방자치 1기를 맞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민단체들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나섰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5곳은 10일 세종시청에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세종운동본부’ 발족식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선거 운동이 과열로 치닫고 있어 유권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시민 참여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여,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에 이바지, 정책과 인물 중심의 선거문화 조성, 투표 참여를 통한 유권자 주권 행사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시장·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 시민 의제 제안과 정책 협약식, 공정선거 및 투표 참여 캠페인을 열고 부정선거 신고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는 각 정당의 후보가 결정된 뒤에 열고,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는 다음달 초에 개최할 참이다. 시민 의제 제안과 정책 협약식은 전국 시민사회의 공동 의제를 세종시 상황에 맞춰 고른 뒤 부문별 단체에서 전문성 있게 선정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기로 했다. 또 정책 협약식 뒤에도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행정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규 세종와이엠시에이(YMCA) 운영위원장은 “세종시는 지난 연기군 시절 부정선거로 뼈아픈 상처가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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