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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원룸 등 침입 1억4000만원 어치 금품 턴 일당 검거

등록 2014-03-18 13:25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1년간 원룸과 빌라 200여곳을 털던 2인조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소형 아파트를 빌려 훔친 귀금속 등을 보관해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원룸과 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최아무개(36·경북 구미)씨와 김아무개(36·구미)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훔친 물건인지 알면서도 이들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금은방 주인 유아무개(47·대전)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와 김씨는 지난해 3월3일부터 약 1년 동안 경북 구미와 칠곡지역에서 원룸과 빌라 79곳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모두 1억4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김씨가 승용차 안에서 망을 보는 동안 키가 작고 몸이 날렵한 최씨가 기스배관을 타고 금품을 훔쳤다. 이들은 아예 교통이 편리한 경북고속도로 구미나들목(IC) 근처에 사글세로 소형 아파트를 얻어 놓고 훔친 물건을 보관하다가 금은방 주인 유씨에게 팔아 넘겼다. 범행 대상이 된 원룸과 빌라는 보통 2층이 많았지만, 3~4층도 있었다. 원룸과 빌라 2층 이상은 창문이 잠겨있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가 컸다.

 이들의 범행은 최근 김씨가 공범인 최씨 몰래 훔친 여성용 귀금속 여러개를 대구 북구의 한 금은방에 팔았다가 들통났다. 금은방에서 장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있는지 알아보던 경찰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김씨와 최씨는 둘 다 고향 친구 사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지난 1년 동안 200여곳을 털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범행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피해자 가운데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도 많아, 현재까지 피해자는 79명만 확인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과 귀금속 등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하고 다른 피해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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