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강릉에 개설
초졸·중 중퇴자에 기회
초졸·중 중퇴자에 기회
강원도교육청은 춘천·원주·강릉에 방송통신중학교를 세워 내년 3월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정원은 학년당 2학급씩 한 지역에 60명 정원으로 모두 180명이다.
교육과정은 정규 중학 과정과 같지만 수업 방식은 다르다. 평일에는 방송으로 학업을 진행하고, 다달이 두차례(일요일) 학교에 출석해 수업을 받는다.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 등도 무료로 학업 이수가 가능하다. 방송통신고등학교 시설을 사용해 별도의 건물은 신축하지 않을 참이다.
방송중이 설립되면 현재 초등학교 졸업 뒤 중학교로 진학하지 못한 16만7830명과 중학 중퇴자 1만1413명 등 17만9243명이 배움의 기회를 갖게 된다. 방송중은 지난해 대구와 광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경기 2곳과 대전, 경남 등 6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 방송중은 내년 개교 예정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가정 형편 등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이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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