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 매달 2790원 더 낼 듯
서울시 하수도요금이 이달 청구분부터 최대 21%까지 오른다.
서울시는 하수도요금을 이달 납기분부터 평균 15% 인상한 상하수도요금 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수도요금은 수도요금과 통합 고지되고 있다. 업종별 평균 인상률은 공공용이 19%로 가장 높고, 가정용은 15%, 일반용과 욕탕용은 14%씩 오른다. 가정용은 사용량에 따라 ㎥당 40~140원 올렸고, 일반용은 60~190원 인상했다. 한 달에 31㎥의 수돗물을 쓰는 가정이라면 하수도요금이 8410원에서 9700원으로 1290원 오르게 된다.
공공용은 ㎥당 90~160원 오르는데, 사용량 50~300㎥ 구간의 인상률이 21%로 가장 높았다. 욕탕용은 ㎥당 40~60원 올렸다. 서울시는 “하수도요금이 하수처리 원가의 52%에 그치고 있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수처리 방류 수질 기준 강화와 재해 방지를 위한 하수관 교체 정비사업, 하수처리장 주변 악취 방지 및 공원화 사업 등도 요금 인상 이유로 꼽았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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