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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6억대 뇌물’ 드러난 경주 방폐장 비리 사슬

등록 2014-03-20 22:06

발주처·시공사·하청업체 연루
2명 구속·전 시장 등 17명 입건
경북 경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방폐장) 1단계 공사 과정에서 발주처·시공사·하청업체 관계자들이 6억원의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뇌물로 오간 돈의 일부는 당시 경주시장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전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주 방폐장 건설 공사 과정에서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하청업체로부터 69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로 발주처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 환경관리센터장 이아무개(59)씨와 하청업체들로부터 5억2500만원을 받은 대우건설 현장소장 전아무개(56)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2010년 5월 한국원자력공단 이사장이었던 민아무개(64·불구속)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는 백상승(78) 전 경주시장과 한국원자력공단 간부 3명, 대우건설 직원 1명, 하청업체 7곳의 사장·직원 12명 등 모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 결과, 공기업인 한국원자력공단 일부 간부들은 시공사인 대우건설 임원들로부터 유흥주점과 골프장에서 접대를 받고 자신들이 먹은 술값까지 이들에게 대신 내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대우건설이 하도급률 수치를 부풀리는 등 하도급적정심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다.

2007년 5월 시작된 경주 방폐장 1단계 공사는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2584억원으로 계획됐던 공사비는 연약 암반 등의 문제를 이유로 6080억원으로 늘어났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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