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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 문열어…문화·비즈니스 새 중심지로

등록 2014-03-21 17:03수정 2014-03-21 22:18

서울 중구 을지로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오전 문을 열어 시민들이 건물 안팎을 둘러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디디피는 2009년 공사를 시작해 5년 동안 모두 4840억원이 들어갔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 중구 을지로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오전 문을 열어 시민들이 건물 안팎을 둘러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인 디디피는 2009년 공사를 시작해 5년 동안 모두 4840억원이 들어갔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간송문화전 6월15일까지 열려
디자인장터 등 24시간 운영키로
우주선 모양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착공 5년 만에 21일 문을 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열린 개관식 축사에서 “서울은 건설이 아닌 건축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디디피가 그 선두에 서 있다. 디디피는 대한민국의 상징건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건축물이 될 것이다. 디디피는 인간과 도시를 위한 디자인의 발신지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디디피의 경제적 위상에 대해 “디디피는 서울 도심 창조산업의 중심지로서 인근의 의류 도소매 상가, 광장시장의 원단 시장, 창신동의 봉제 거리와 연계한 지역 산업 상생의 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국내외 디자인·문화계 인사, 디디피 설계·공사·감리 관계자, 지역주민, 동대문 상인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디디피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 쪽은 ‘디자인 서울’ 정책의 상징으로 디디피 건축을 이끌었던 오세훈 전 시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오 전 시장이 페루에서 한국국제협력단의 자문단 활동을 하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들어선 디디피는 6만2692㎡ 부지에 총면적 8만6574㎡의 규모로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시 예산 4840억원을 들인 디디피는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디자인장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5개 시설 내부에 총 15 구역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가 설계를 맡았다.

이날 개관과 함께 ‘간송문화: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라는 주제로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간송문화전이 6월15일까지 열린다.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국보 70호),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첩 30점을 담은 ‘혜원 전신첩’(국보 135호), 창자상감운학매병(국보 68호) 등 간송미술관 소장품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100여점의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어른 8000원, 학생 6000원이다.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의 ‘자하 하디드 360도’ 전시회도 26일까지 디디피 디자인놀이터에서 열린다. 4월4일부터 5월31일까지는 전시장소를 국제회의장으로 옮겨 관람객을 맞이한다. 하디드가 디자인한 가구와 여러 소품들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디자인카페, 디자인장터, 어울림광장 등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쪽은 내년 수입과 지출을 각각 321억 원으로 맞춰 재정자립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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