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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순천향대생 58% “통일 반대”

등록 2014-03-24 21:31수정 2014-03-25 14:51

통일장관 토크콘서트 앞서
1160명 설문 응답
“필요성 못느낀다” 의외 결과
“통일은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충남 아산 순천향대(sch.ac.kr) 학생 10명 가운데 6명꼴로 ‘통일에 반대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순천향대는 21일 열린 ‘류길재 통일부 장관 초청 통일 토크콘서트’ 행사를 앞두고 지난주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 찬반 조사를 했더니, 설문에 응한 1160명 가운데 찬성은 42%(488명), 반대가 58%(672명)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토크콘서트를 주관한 이 대학 청년포럼기획단의 페이스북에 의견을 표시하는 방식과 단과대 건물별로 설문 취지를 설명한 대자보를 붙이고 게시판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 등으로 진행됐다.

통일에 대한 찬반 의견은 모두 경제적인 이유를 근거로 삼아, 찬반 학생들의 시각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통일에 반대한 학생들은 △잦은 북한의 도발에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남북 격차로 인해 통일하면 경제·사회적 불안정이 있을 것 △안보적 위협, 통일의 필요성 못 느끼고, 현재 체제 유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반해 통일에 찬성한 학생들은 △시장 확장, 지하자원 확보 등 통일의 경제적 이점을 토대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남북은 한민족이어서 통일해야 한다 △한반도 분단이 세계적으로 한국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통일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강래혁 청년포럼기획단 대표(신문방송학과 4)는 “대학생 등 청년층이 고교 졸업 뒤에 통일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아 의외의 설문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북한을 이해하자는 판에 박힌 강의, 일방적인 정부 정책 홍보 등이 아니라 청년들의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통일은 당위·기회·희망이다. 통일은 선택도, 계산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민족의 일이다. 젊은 세대의 통일 의식을 바로 세우려면 일방적인 주입식 통일 교육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통일 이야기를 재미있게 감동을 갖고 접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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