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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주 리조트 붕괴’ 시설팀장 등 22명 입건

등록 2014-03-27 21:51

양남관광단지 조성 과정도 수사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마우나오션리조트 사업본부장 김아무개(56)씨와 시설팀장 이아무개(52)씨, 체육관 시공사 현장소장 서아무개(51)씨, 체육관 자재납품업체 회장 임아무개(54)씨와 현장소장 이아무개(39)씨, 체육관 설계·감리를 맡은 건축사무소 대표 이아무개(43)씨 등 6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리조트와 시공, 설계, 감리, 구조안전 측정, 건축 허가 관계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 결과, 붕괴 당시 체육관 지붕에는 쌓인 눈 때문에 1㎡당 114㎏의 무게가 가해지고 있었지만 제설작업을 전혀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공·설계·감리 등에 참여한 업체들이 구조계산서에 기재된 강판 대신 강도가 떨어지는 자재를 사용하는 등 부실자재로 체육관을 지은 것도 사고의 한 원인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체육관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도 리조트 쪽은 공사를 빨리 시작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6명의 구속 여부는 28일 저녁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리조트를 포함한 경주 양남관광단지 조성 과정에서도 불법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저녁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지붕에 쌓인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체육관 안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던 부산외국어대 학생과 이벤트업체 직원 등이 무너진 지붕에 깔려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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