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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원 겨울축제 차별화 없인 얼음판”

등록 2014-04-01 21:24

한은 보고서…전국 17개서 유사 행사
국비 등 80.7% 달해 재정자립 시급
강원도 겨울축제가 높은 재정의존도와 유사 축제 난립 등으로 위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일 펴낸 ‘2013~2014년도 강원지역 겨울축제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겨울 강원도에서 열린 겨울축제는 11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전국 겨울축제(34개)의 32.3%를 차지했다.

지난겨울 강원도 겨울축제의 방문객 수는 387만명으로 전년(366만명)보다 21만명(5.7%)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방문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효과는 2281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21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5118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축제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정부 등 행정기관의 보조금 비중이 높은 점 등은 문제로 지적됐다.

화천 산천어축제 등 얼음낚시를 소재로 한 축제가 인기를 끌면서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17개의 유사 축제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롭게 생긴 축제의 절반 이상(10개)이 경기지역 축제로 수도권 방문객 비중이 높은 산천어축제(60.4%)나 빙어축제(64.3%), 대관령눈꽃축제(57.6%) 등 강원지역 겨울축제가 경기지역 축제에 수도권 관광객을 빼앗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겨울 강원지역 겨울축제 예산 57억원 가운데 국비·지방비 비중이 80.7%(46억원)에 이르는 등 지나치게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기산 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역은 “지역축제 일몰제 등 축제에 대한 예산 지원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지원금액이 줄면 축제를 여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 유료화와 기금 조성 등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올림픽 종목을 활용한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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