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단체, 혈세 낭비 주장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8일 “대전시는 대전천의 유량 확보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단체들은 “시는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 사업 1단계로 140억원을 들여 유등천 물과 대청댐 원수를 이용해 하루 4만5천t을 확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등천 물도 부족한 상태에서 대전천의 하상도로, 주차장 등을 그대로 둔 채 유량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대전천 유량 확보는 시가 2009년까지 3천억원을 들여 시행할 대전천변 지역 하수관거 정비사업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추가 공사를 하지 않아도 유량 확보가 가능한데도 따로 유량 확보사업을 벌이는 것은 명분 없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 정기영 간사는 “유량 확보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하천 생태계 복원을 명분으로 대형 토목사업을 벌여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시는 대전천 유량 확보사업을 백지화하고 하천 생태계 복원 등 3대 하천 생태공원화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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