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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국 유일 사회복지영화제까지 열리는데… 대구엔 ‘공공 예술영화관’이 없다

등록 2014-04-07 22:03수정 2014-04-08 11:00

민간 운영 동성아트홀이 유일
영화제때 상영 장소 마땅찮아
대구에서는 2010년부터 해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회복지를 주제로 하는 영화제인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열린다. 하지만 해를 더해가며 영화제가 커질수록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영화를 상영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의 김상목 집행위원장은 7일 “대구에서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활동할 공간과 다양한 영화가 상영될 영화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접근성 좋은 곳에 200석 이상의 상영관 여러 개와 관련 시설을 갖춘 공공상영관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화제는 영상 관련 교육시설인 남구 대명동 대구영상미디어센터의 154석 규모 영화관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곳은 상영관이 한곳뿐이라 상영할 수 있는 영화 수가 제한된다. 그나마 영화 감상만 가능할 뿐 감독과의 대화, 작품 토론 등을 할 공간이 없다. 대구 중심가에서 멀어 접근성도 좋지 않다. 대구에는 24곳의 영화관이 있는데, 민간이 운영하는 유일한 예술영화 전용 극장인 동성아트홀 한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업영화관이다.

대구와 달리 전국의 대도시에는 독립·예술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공공상영관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인천 남구는 2007년 4월 ‘영화공간 주안’을 열었다. 98~136석 규모의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만 3곳이고, 영화 관련 세미나·학회 등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북 전주시는 2009년 5월 98석 규모의 독립·예술영화관, 영화 관련 전시실·체험관 등을 갖춘 ‘전주영화제작소’를 만들었다. 부산시도 2011년 9월 ‘영화의 전당’을 개관하며 212석 규모의 독립·예술영화관을 열었다. ‘영화의 전당’에는 편집실·자료실 등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울시도 공공상영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제5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16일부터 닷새 동안 대구영상미티어센터 스크린 씨눈에서 열린다. 모두 18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053)628-2590.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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