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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사의에 득달같이 선임 나서면서…강원랜드, 두달 넘게 사장 선임 왜 미루나

등록 2014-04-08 21:21

노조 “지방선거뒤 낙하산 염두
새누리당 후보 배려” 의혹 제기
강원랜드가 두달 넘게 공석인 사장 선임 절차는 미룬 채 사의를 밝힌 부사장 선임 절차만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 쪽은 또다시 지방선거가 끝난 뒤 특정 정치인을 낙하산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강원랜드는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원 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부사장 선임 공고를 냈다”고 8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11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김 부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김시성 경영지원본부장을 사장 권한대행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지난 2월7일 최흥집 전 사장이 강원지사 선거에 나서려고 사퇴한 뒤 두달이 넘도록 사장 선임 절차를 미루고 있다. 부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마자 새 인물 선임 절차에 착수한 것에 견주면 대조적이다.

강원랜드 노조는 ‘최흥집 사태 재연’ 의혹을 제기했다. 최흥집 전 사장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강원지사 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반발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다며 후보를 사퇴했으며, 1년여 뒤 강원랜드 사장에 임명됐다.

조용일 강원랜드 노조위원장은 “먼저 공석이 된 사장은 두고 부사장 선임 작업부터 한다는 것은 강원지사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새누리당 후보를 정치적으로 배려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출근 저지 투쟁 등으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새로운 사외이사 선출 등 필요한 절차가 있어 사장 선임이 늦어졌다. 부사장 선임 절차가 더 오래 걸려 먼저 하는 것이고, 곧 사장 선임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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