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동화로 지역 주민들 고통
‘웃음심리치료’ 등 프로그램 운영
‘웃음심리치료’ 등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가 한센촌 등 교육·문화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특화모델로 추진해온 ‘경기행복학습마을’이 처음으로 대도시 구도심 지역으로 확대 설치됐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뉴타운 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뒤 재개발 지연에 따른 도심 공동화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원당지역에 연면적 384㎡ 규모의 행복학습관을 설치해 9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복학습관은 성사·주교동 주민과 원당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실버합창단, 웃음심리치료, 주택 리모델링 등 12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다음달부터는 협동조합, 도시재생, 재래시장 마케팅 교육 등 주민들이 희망하는 특성화 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이다.
경기행복학습마을은 2010년 포천 장자마을을 시작으로 한센촌 5곳, 김포 서암마을 등 사할린 동포 정착마을 4곳, 동두천 미2사단 안의 걸산마을, 실향민 정착촌인 파주 해마루촌, 외딴 섬마을인 화성 국화도 등 모두 12개 마을이 조성돼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배수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소외 지역 주민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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