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부산역 광장서 촛불집회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 조합원 50여명은 14일 부산역 2층 대합실 들머리에서 집회를 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원 강제전출을 철회하고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석 철도노조 부산본부장은 “이번 강제전출은 코레일이 노조원의 생활권과 노동권을 침해하고 압박하려는 수단이다. 코레일이 지난해 12월부터 23일 동안 민영화 반대 파업을 벌인 노조를 탄압하는 것이다. 오는 7월로 예정된 2차 강제전출을 막으려면 더 치열하게 싸울 수밖에 없다. 총력을 기울여 강제전출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부산역 곳곳에서 강제전출의 부당함을 알리는 손팻말을 들고 알림쪽지를 시민들한테 나눠줬다. 철도노조 부산본부는 15일 야간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코레일은 지난 10일 직원 726명의 순환전보를 실시했다. 이용석 본부장 등 철도노조 부산본부 간부들은 이에 반발해 11일부터 부산역에서 집단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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