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접수 받아 30일께 선정
성남서도 ‘시민회의’ 꾸려 후보 물색
성남서도 ‘시민회의’ 꾸려 후보 물색
6·4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경기도 고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시민 후보’ 공모에 나섰다.
고양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꾸려진 ‘고양무지개연대 2.0 삶의 정치 생활정치 시민행동’(고양시민행동)은 도덕성과 개혁성, 직무수행능력을 갖춘 시민 후보 공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시민행동은 “‘고양무지개연대’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좋은 정책과 좋은 후보를 선정하겠다”며 지난 10일 출범한 단체다. ‘고양무지개연대’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고양시민행동에는 당시 ‘고양무지개연대’의 주역들인 이해동 목사와 이종구 성공회대 부총장, 김인숙 전 고양파주여성민우회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했고, 김미수 고양시민회 대표와 이재정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사무국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이재정 고양시민행동 운영위원장은 “무지개연대 이후 (범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여전한데,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간 협의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후보 가운데 시민 후보를 선정한 뒤 투표 참여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민행동은 정당과 무소속을 망라해 시민 후보가 되길 희망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16일부터 24일까지 1차 접수를 한 뒤 후보검증위원회를 열어 30일께 시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검증위원회는 시민사회 주요 인사와 각계 전문가 30명, 여성·청소년 등 취약계층 10명 등 모두 40명으로 꾸려진다.
한편, 성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도 ‘(가칭) 민주회복과 지방자치 혁신을 위한 성남시민회의’를 꾸리는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시민이 소리 지르지 않으면 더 나은 세상은 찾아오지 않는다. 좋은 후보를 찾아내 지지와 성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김기성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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