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지역 여성단체 등이 춘천시장 후보들을 초청해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달라며 12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춘천여성회와 춘천여성민우회 등 6개 단체는 16일 오전 춘천시 동면 춘천생명의숲에서 춘천시장 후보를 초청해 ‘여성, 춘천에 바란다’를 주제로 정책제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혜혜·변지량·이재수(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 김종수 후보 등 4명이 참석했다. 이수원·전주수·최동용(새누리당) 후보는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들 단체는 후보들에게 △시민과 함께하는 여성주간과 세계 여성의 날 개최 △여성·아동 안전조례 제정 △야간 이동권 확대 △밝고 정감있는 골목 만들기 △성평등 문화공연 유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인권보육 조례 제·개정 △돌봄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건강 검진 △참좋은식당 조례 내실 운영 △여성발전기금·여성발전위원회 투명 운영 △여성회관과 주민자치센터 개혁 등을 요구했다.
지은희 춘천여성회 대표는 “여성이 직접 후보자들에게 여성친화도시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유권자와 후보가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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