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 생태기행 마련
25일 자연생태박물관서 출발
25일 자연생태박물관서 출발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1947~1998)씨는 전주를 ‘꽃심 지닌 땅’이라고 소설에서 표현했다. 그는 전주천이 옆을 스쳐가는 한옥마을에서 나고, 전주천 주변의 완산·다가동에서 자라 소설에서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많이 다뤘다.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오는 25일 <혼불> 속의 배경지를 찾고, 그곳에 사는 생명들도 함께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혼불문학기행의 하나로 환경운동가 이정현과 함께하는 전주천 생태기행을 떠난다. 참가비 없이 이날 오전 10~12시 진행한다.
천주교 순교자 등이 묻힌 치명자산 근처 전주 자연생태박물관에서 출발해 전주천을 따라 남천교, 싸전다리, 매곡교, 서천교, 완산교까지 걷는다. 중간에 쉬면서 참가자들은 <혼불>에서 이들이 나오는 부분을 낭독하고 혼불 전문강사 이진숙 수필가의 설명도 듣는다. 또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전주천에 서식하는 동식물도 소개한다.
참가할 시민은 25일까지 신청하고 25일 오전 10시 자연생태박물관에 모이면 된다. 비가 와도 행사는 진행된다. (063)284-0570.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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