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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월호 살신성인 남윤철 교사 추모비 추진

등록 2014-04-28 20:14

모교 청주 신흥고 동문회 중심
학교·청주시민사회도 참여 뜻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숨진 안산 단원고 남윤철 교사의 추모비 등을 건립하려는 움직임이 충북 청주에서 일고 있다. 남 교사 추모 움직임의 주축은 남 교사의 모교인 청주 신흥고 동문회다. 남 교사는 이 학교 18회 동문이다.

신흥고 동문회는 28일 저녁 청주의 한 식당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남 교사 추모 운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에는 1~34기까지 기수 회장단과 부회장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우선 다음달 11일 예정돼 있던 동문 체육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석준 동문회장은 “자랑스런 후배인 남 교사의 숭고한 뜻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체육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동문들에게 남 교사의 살신성인 행동을 널리 알리는 일부터 시작해 남 교사 추모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선 다양한 추모 방안이 제시됐다. 교정 한켠에 추모비를 세우고, 자랑스런 동문상 수여, 의사자 지정 추진, 남윤철 장학금 제정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하우진 사무국장은 “일단 남 교사 추모 행사를 추진하자는 기본 뜻은 정했지만 세부 계획은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모든 것은 학교, 유족 등과 상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교 쪽은 환영 뜻을 나타냈다. 곽영문 신흥고 교장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마지막까지 배에서 남아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남 교사의 행동은 모교의 학교장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추모의 정을 나누자는 큰 뜻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시민사회 쪽도 참여 뜻을 내비쳤다. 최강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간사는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다음달 중순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다. 동문회 등이 주축이 돼 벌이고 있는 남 교사 추모 행사의 제안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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