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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군산대, 세라믹과 폐과 일방 통보

등록 2014-04-29 21:38

 전북 군산대학교의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폐지 결정에 반발해 학생들이 대학본부 건물 바닥에 항의문을 붙여 놓았다. 군산대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학생회 제공
전북 군산대학교의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폐지 결정에 반발해 학생들이 대학본부 건물 바닥에 항의문을 붙여 놓았다. 군산대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학생회 제공
10% 정원 감축안 교육부 제출
학생들 날벼락…“너무 억울해”
국립대인 전북 군산대학교가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세라믹과)를 폐과하기로 결정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군산대는 대학 역량 강화 차원에서 세라믹과를 없애고, 일부 다른 과를 통폐합하는 등 10% 학생정원 감축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산대는 학사구조개편위원회의 학과평가 심의 결과, 세라믹과는 점수가 밑에서 3번째로 낮은데다 15명인 정원을 더 줄일 수 없어 지난 16일 폐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의 현재 재학생은 1학년 16명, 2학년 11명, 3학년 16명, 4학년 17명 등 60명이다.

세라믹과 학생들은 “학생 정원을 줄이면 감축률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교육부의 평가방법 때문에 대학이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과를 결정했다. 입학한 지 두달도 채 안 된 신입생들은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일어일문학과와 중어중문학과는 학부로 통폐합됐다. 세라믹과도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미술학과·산업디자인학과 등 성격이 비슷한 미술·디자인계열 3개 학과를 합해 학부제(미술디자인학부)로 조정하자고 건의했지만, 이미 행정 절차가 끝났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찬열 학생대표는 “예술대학은 특성상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학교 쪽은 취업률 등 지표만 보고 과를 없애고 있다. 29일부터 매일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염아무개씨는 “총장과 면담을 했지만 학칙과 상위법만 언급할 뿐 절충안을 모색할 생각이 없었다. 속이 상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쪽은 “국립대로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부 방침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교무회 최종 승인을 거쳐 교육부에 조정안을 제출한 상태로 결정을 번복하기 어렵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지만 재학생들에게는 피해가 없으며, 학회장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설명회도 했다”고 밝혔다. 군산/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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