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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춘천·홍천, 화장장 함께 짓고 사용

등록 2014-05-07 20:25

춘천안식원 16일 문열어
예산 절감·싼값 이용 가능
이웃하고 있는 강원도 춘천과 홍천이 대표적인 ‘님비(기피)시설’로 꼽히는 화장장을 함께 만들어 예산 절감과 주민 편의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춘천시는 오는 16일 춘천안식원의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춘천안식원은 춘천과 홍천이 두 지역 경계인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공설묘원 주변에 함께 만든 화장장이다. 1만5500㎡의 터에 지상 2층, 연면적 4000㎡ 규모로 화장로 6기와 예비로 2기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야외에는 유골을 뿌릴 수 있는 유택동산이 마련됐다. 춘천시가 운영을 맡지만 춘천·홍천 주민 누구나 주검 1구당 7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춘천·홍천 화장장 공동 건립은 2012년 5월 춘천시가 홍천군에 화장장 공동 건립을 제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홍천 주민은 지역 안에 화장장이 없어 춘천, 인제 등에서 해당 지역주민(7만원)보다 10배나 비싼 70만원을 내고 화장장을 이용해 왔다. 춘천은 건립 50여년이 지난 기존 학곡리 화장장(화장로 3기)이 있지만 늘어나는 화장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화장장 신축을 추진하던 터였다.

두곳은 2012년 11월 인구수 등에 비례해 건립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협약을 하고 공사를 추진해왔다. 화장장 건립에는 167억원이 들었으며, 국·도비 53억원을 뺀 114억원 가운데 91억원은 춘천시가, 23억원은 홍천군이 부담했다. 화장장 공동 건립을 제안한 춘천시는 지난해 8월 예산 절감과 주민 편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태균 홍천군청 노인복지담당은 “공동화장장 건립으로 화장장 신축에 필요한 100억원 정도의 예산과 매년 운영비 6억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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