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산에 핀 철쭉.
수도권 최대의 자생 철쭉 군락지로 꼽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자연휴양림 안 서리산(사진) 철쭉이 이번 주말에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서리산 철쭉은 보통 5월15~20일 만개하나, 올해는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1주일가량 앞당겨진 10일께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8일 밝혔다. 서리산(832m)에는 정상 부근에서 능선을 따라 2.5㏊ 면적에 3~4m 크기의 20~50년생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금낭화 등 30여종의 야생화가 곳곳에 자생하고 있다. 서리산 철쭉 산행은 왕복 7㎞가량 3시간 남짓 소요되며, 인접한 축령산(886m)과 이어 울창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휴양림 안에 조성된 12개의 등산로는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출발지(주차장)로 되돌아오도록 돼 있어 편리하다. 해마다 철쭉 개화 기간에 5만여명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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