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권 후보 “공정성 해치는 행위”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장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회에 잇따라 배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고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민영방송사인 <케이엔엔>(KNN)이 이날 방송 예정인 텔레비전 토론에서 고 후보를 배제한 데 이어 <한국방송>(KBS) 부산방송총국도 21일 예정된 토론회에서 배제하겠다는 의향을 전해 왔다. 지난 17일 리얼미터 조사 결과 고 후보의 지지도는 7.8%를 기록하는데도 고 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해당 방송사들은 자체 규정과 자율권 등을 내세우고 있으나 자체 규정은 자의적이고 모호하며, 자율권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편파행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관계자는 “언론사가 주관하는 텔레비전 토론회에 출연하는 후보를 선정하는 기준은 방송국에서 정한다. 언론사의 선정 기준에 대한 법적 제재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부산시선거관리위 주최 텔레비전 토론회에는 고 후보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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